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여행을 마무리하는 날이지만, 최대한 알차게 보내고 싶어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용머리 해안. 하지만 이곳은 날씨나 바닷물 수위에 따라 출입이 통제되는 경우가 많아, 먼저 오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다. 다행히도 오늘은 오전에 개방한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어, 망설임 없이 출발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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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해안 개장 시간 확인 방법 총 정리 ( 인스타그램, 전화번호)
용머리해안은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머리해안은 바람이 많이 불거나 높은 파도 등의 기상 상태에 따라 출입이 통제될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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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해안 개장 시간 확인 방법은 해당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9:00 아침 식사는 스타벅스에서
이동 중에 스타벅스에 들러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사실 원래 계획에 없던 방문이었지만, 환승을 위해 잠시 들른 김에 커피 한 잔과 가벼운 브런치를 즐겼다. 여행 중에는 이런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목적지로 향했다.
10:00 웅장한 자연의 신비, 용머리 해안
드디어 용머리 해안 도착! 입장료를 내고 내부로 들어서자, 거친 파도와 기묘한 바위들이 어우러진 장관이 펼쳐졌다. 용머리 해안은 오랜 세월 동안 파도와 바람에 깎여 형성된 독특한 지형으로, 마치 용의 머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직접 보니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비로웠다.
해안을 따라 걸으며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니,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바위 표면의 결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어,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자연의 흔적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장면들을 실제로 마주하니 감동이 더 컸다.
12:00 든든한 점심, 바삭한 텐동 카오루
용머리 해안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니 배가 출출해졌다. 마침 근처에 맛있는 텐동집이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아두었기에 고민 없이 이동했다. 이곳의 텐동은 특히 대구살 튀김이 포함되어 있어 특별했다.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튀김과 달콤 짭조름한 텐동 소스의 조합이 완벽했다. 한입 먹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맛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맛집을 발견하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다만 해당 가게는 이제 제주도에서 안양으로 옮겼다고 한다.
평소 가고 싶었던 금오름으로
점심을 먹고 난 후, 오늘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금오름으로 향했다. 제주에서 오름을 가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인데, 특히 금오름은 평소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라 기대가 컸다.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도 접근이 가능한 곳인지 걱정했지만, 미리 783-1번 버스의 시간표를 확인해둔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금오름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오름으로, 정상까지 오르는 데 크게 힘들지 않았다. 정상에 오르자 제주도의 푸른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분화구를 따라 걷다 보니 바람이 솔솔 불어와 기분이 상쾌해졌다. 특히 분화구 안쪽으로는 푸른 초지가 펼쳐져 있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한참을 사진 찍으며 풍경을 감상하다가, 아쉽지만 다시 내려갈 시간이 되었다.
대중교통만으로 즐기는 제주 오름 여행법
작년 여름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주도를 혼자 갔습니다. 8년만에 제주도를 가는데 그 사이에 제주도 오름이 핫해졌어요.그러나 운전을 못하는 저는 버스로 갈 수 있는 오름을 찾기 위해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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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교통으로 갈 수 있는 오름은 해당 글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제주 시내로, 그리고 김포로
금오름에서 하산한 후, 다시 버스 시간표를 맞춰 제주 시내로 돌아왔다. 제주에서 마지막으로 친구를 만나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졌다. 그렇게 제주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소중히 보낸 후, 공항으로 이동해 김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여행은 짧았지만, 너무나도 알차고 만족스러웠다. 용머리 해안의 웅장한 자연, 바삭했던 대구살 텐동, 그리고 금오름에서의 멋진 풍경까지.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제주에서의 기억을 곱씹으며 또 다음 여행을 계획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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